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하며 하락 마감한 가운데 가상자산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상승해 9만 6000달러대에서 가격이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3일 한때 9만 7811달러대까지 오른뒤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고 있다.

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3% 오른 9만 6279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22% 올랐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8% 내린 1809달러에 거래됐다. 리플(XRP)은 0.16% 오른 2.1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5% 하락한 4만 828.57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7% 하락한 5606.84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7% 하락한 1만 7689.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이날 기준금리 결정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월가는 금리 동결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매크로 헤지펀드인 튜더 인베스트먼트 창립자인 폴 튜더 존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관세에 집착하고 있고, Fed는 금리 인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고정돼 있다”며 “주식시장에 좋은 소식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가상자산 주요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올라 1억3600만원대를 기록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32% 오른 1억3667만2000원, 이더리움이 1% 내린 256만7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준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2.08% 오른 1억3668만4000원에, 코인원에서는 1.28% 상승한 1억3666만원에 거래됐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시장 심리 단계는 50점으로 ‘중간’ 단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